[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여성 전문직 리더들과 손잡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한의학의 돌봄 가치와 여성 리더들의 전문성을 결합, 사회적 돌봄 네트워크 확산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지난달 27일 법무법인YK 대강당에서 한국여성수련원(원장 함영이)과 여성 디지털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여성수련원이 추진 중인 ‘전문직 여성 리더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여성 인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전문직 여성 회원의 문화·여가 활동 지원 △워크숍·위탁교육 등 행사 시 수련원 시설 협력 △공동 홍보 및 네트워킹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등을 통해 회원들에 대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리더십 역량 공유해 미래 지향적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여한의사회는 한국여성리더연합 소속인 한국여성변호사회, 여성치과의사회,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건축사회, 한국여성건설인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전국여성법무사회, 한국여성변리사회, 한국여성세무사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과 리더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전문직 여성 리더십의 공공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여성 리더들이 함께 성장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 역할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여한의사회는 앞서 서울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등과 연계, 한의학을 통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사회적 약자 발굴에 앞장서며 의료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박소연 회장은 “한의학의 따뜻한 돌봄과 여성 리더들의 전문성이 만난다면 사회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리더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서로를 연결하고, 기술과 감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디지털 리더십의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여성의 리더십은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할 때 가장 빛나는 만큼 한의사로서, 또 여성 전문인으로서 건강과 돌봄의 관점에서 사회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힘을 키워가며, 모두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함영이 원장은 “여성 전문인력의 지속적인 성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각 분야 여성 단체와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 및 사회적 약자의 심신건강 일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계신 여한의사회와의 협약은 사회적 네트워크 확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한국여성수련원은 여성의 능력 개발과 사회 참여 및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9년 개원한 이래 약 30만명에 다다르는 교육생을 육성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수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