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유방암 예방의 달인 10월을 맞아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시민건강 축제 현장에서 여성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한의약 체험 부스를 운영, 생애주기별 여성건강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나누는 현장형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여한의사회는 12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25 핑크런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여성건강 한의체험’ 부스를 운영, 시민들에게 여성건강의 중요성과 한의약을 통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법을 전했다.
‘핑크런 마라톤대회’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유방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방암 자가검진과 조기진단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1년부터 이어져온 대표적 공익 마라톤대회다.
25회를 맞은 올해 대회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공동개최로 참여해 ‘여성 건강·안전·일자리’라는 3대 주제 아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이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연계해 성폭력 피해자 및 관련 종사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전인적 치유 활동(트라우마 한의일차진료 전문과정 등)에 나서고 있는 여한의사회도 이번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
“한의학이 전하는 여성건강 상식, 시민과 나누다”
시민 5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여한의사회는 ‘알고 있으면 좋은 건강 상식과 일상 속 건강 고민! 한의사가 다 알려드릴게요’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건강과 한의약을 주제로 한 홍보·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에선 △여성 갱년기·월경·임신·출산 관련 건강상담 △한의약 기초상식 OX 퀴즈 △1대1 한의사 상담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신체적·심리적 여성 질환에 대한 맞춤형 한의학적 치료법과 생활관리법을 제시했다.
또한 ‘OX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위험 △월경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침·부항·뜸 치료 및 진통제 오남용 예방 △한의학에서 ‘열(熱)’과 여드름의 상관성 △난임·산후 보약·산후풍 예방 등 실생활과 밀접한 한의약 정보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갱년기나 월경통 같은 이야기를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한의사가 직접 알려주는 건강 상식이 실생활에 바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딸이랑 같이 OX 퀴즈 풀면서 웃고 배웠고, 여드름이나 체질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유방검진 행사에 한의학 부스가 함께하니 전체적으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넓어진 느낌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성의 몸과 삶을 위한 한의학, 현장에서 답을 찾다”
박소연 회장은 “여성의 건강 관리는 스스로 몸의 신호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한의학은 그 여정에서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학”이라며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주체적으로 돌보고, 한의사가 그 여정에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 공익단체와 연계해 정확한 건강정보 전달과 한의치료 지원을 통해 모든 여성의 건강 증진 활동을 지속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여성의 삶 전반을 돌보는 사회적 책무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 부스에는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박경미 수석부회장, 안은정 부회장, 이채은 총무이사, 장종화·김윤민 의무이사, 이지혜 홍보이사, 송예은 편집이사, 김효연 동신대 한의대 학생위원 등이 함께했으며, 사전 기획에는 김서휘 기획이사가 참여했다.